저희가 접수를 거부하는 이유는요
- jongdoo park
- 4월 1일
- 1분 분량

의뢰인이 질 것 같아서예요.
우리가 생각해도 질 것 같은데, 질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감정서를 어떻게 작성해요?
의뢰인은 재판도 지고 돈도 잃어야 되는거 잖아요.
그래서 접수를 거부하는 거예요.
우리는 검은바둑알을 흰색 바둑알로 바꾸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구요.
있는죄를 없는것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자가 아니예요.
진실은 누구도 알 수 없어요.
경찰, 검사, 판사, 변호사, 우리도 진실은 몰라요.
각자 처해진 입장에서 자신의 주장을 하는것이구요.
판결문에 써진 내용이 진실로 받아들여지는것이 현실이잖아요.
하지만...
제 아무리 진실을 아무도 모른다지만
CCTV 영상만으로도 빤~~~히 보이는데 아니라고 할 수 없잖아요.
우린 의뢰인의 편이 맞습니다.
의뢰인의 편에서서 보지 못했던것을 찾아내는거예요.
보이는것을 보이지 않는다며 여러가지 근거를 제시하는 궤변론자가 아니예요.
*접수안되는 이유를 앵무새처럼 20번 반복하고, 선생님의 주장을 받아들여 줄 다른 업체를 찾아가 달라고 빌고 빌어 손바닥 지문이 사라져 버린 아침.
판사님의 심정이 잠시나마 이해되었던 순간





